이번 메종 마르지엘라는, s/s 세션에서
프릭쇼 컨셉을 리드하면서
신선하고 화려한 등장에 성공했어요.
Y씨도 이번에 꾸뛰르 샷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근현대 혹은 르네상스 시대에 영감을 받은듯한
귀족적인 분위기에 서커스쇼와 같은 기괴하고
다양한 컨셉을 믹스매치 해서 눈이 쉴 틈이 없었답니다.
의상에 정말 찰떡같이 들어맞는 바이브의
포쉐린돌 메이크업 또한 세계적으로 불타오르고 있죠.
#메종마르지엘라
이번에 Y씨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2024 s/s 시즌
런웨이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명품가방추천 포스팅 가져왔어요.
시계방향으로 레플리카 가방들 추천하며 코멘트 시작할게요.
<화이트톤>
1. 구찌 GG마몬트 미니 탑핸들 숄더백 (40만원대)
광채가 흐르는 쉬폰 드레스에 쭉쭉 뻗은 플레어 주름과
우윳빛깔에서 이 #구찌GG마몬트탑핸들 백이
눈앞에 바로 아른거렸어요. 게다가 모델의 금발과도
톤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GG금장은 가방의 중앙에
커다란 포인트로 들어가서 더욱 무시하기 힘든 존재감이죠.
2. 생로랑 모노그램 woc 체인백 (40만원대)
옷에서 다양한 소재 그리고 실루엣으로 이미 그 화려함은
경지에 도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러니까,
가방은 조금 단순해지는 편이 밸런스가 잘 맞을 수 있어요.
옷에 힘을 꽉 준 날이라면, #생로랑woc 체인백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듯 없는듯 무심하게
생로랑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
기본만 지켜도 반 이상을 간다는 말도 있죠
3. 샤넬 19 호보백 스몰 (50만원대)
#샤넬쉐브론보이백 을 가져올 수도 있었겠지만, 화려함에
화려함을 딱 한번만 더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맥시멀리스트
같은 마인드로 가져온 #샤넬19백 이에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샤넬의 힘일까요? 심지어 19 호보백은
샤넬 로고까지 체인에 감긴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특히 더
화려한 편인데, 색감을 옷에 맞춰주니 투머치하단 생각은
딱히 들지 않죠. 올 화이트 착장도 화이트의 색감만 잘
맞춰주면 어떻게 입어도 완벽해보이듯,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고 싶다면 색깔을 한번 맞춰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4. 샤넬 코코핸들 스몰 / 샤넬 탑핸들 스몰 (60만원대)
#샤넬코코핸들 은 어떤 색깔이라도 다 소장하고 싶은
꿈같은 가방이죠. 하지만 화이트는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
컬러인데요,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을 상쇄할만큼
장점이 하나 있지요. 화이트 컬러는 그 특성상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어서 따라다니는 반사판이나 다름 없거든요.
색깔만 화사한게 아니라, 사용자의 모습에
조명 하나를 더 쏴주는 기특한 가방이라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코코핸들이 주는 클래식하고 고전적인 이미지가
이번 메종마르지엘라의 패션과 매치했을때
이 중에서 가장 어울리는 가방처럼 보입니다.
<블랙톤>
1. 생로랑 LE57 숄더백 (40만원대)
올블랙 룩에서 꼭 지켜야한다고들 하는 룰이 하나 있죠.
그건 바로 소재의 변화인데요, 매트한 소재인 울 재킷에
가죽 소재로 추정되는 세미 매트의 스커트 그리고
유광 코 처리된 가죽부츠. 게다가 쉬폰 글로브까지..
반짝반짝 광채가 나는 선글라스까지 빼놓지 않았죠.
하나하나 뜯어보면, 코디에 사용된 모든 소재가
매트부터 세미매트, 세미유광, 유광까지
도미노급 변화구를 갖고 있는걸 보실 수 있어요.
완벽한 올블랙 룩은 아니지만, 무엇하나 같은 소재가 없죠.
그래서 LE57 블랙으로 가져왔습니다.
램스킨 레더의 은은한 윤광만이 이 코디에서
유일하게 포함되지 않은 소재의 특성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블랙으로 톤까지 맞출 수 있다니.
이게 올블랙의 정석적인 톤온톤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생로랑 크로커다일 케이트백 (40만원대)
한번 더 생로랑인데요, 생로랑이 블랙을 참 잘하죠. 어쩌다
금장이지만 은장 또한 있습니다. 왜 이번엔 #케이트백 이냐?
1번 #LE57 은 코디에서 놓친 윤광을 잡았다면, 케이트백은
텍스쳐를 잡았습니다. 부츠를 제외하고는 있는 둥 마는 둥 한
약간의 장식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절제된 텍스쳐의 다양성을
볼수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가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훨씬 즐거운 선택지를 만들어 주는데, 그건 바로 눈치볼것 없이
특이한 소재의 가방이라면 뭐든 들 수 있다는 겁니다.
리얼 크로커다일 레더로 무엇보다 실감나는 악어가죽은
밋밋한 코디에 포인트 주기 딱이겠지요.
3. 샤넬 페이턴트 렉탱글 탑핸들백 (50만원대)
페이턴트 소재만큼 눈에 띄고 발랄한 소재가 없죠.
2번 케이트백의 크로커다일 레더가 조금 올드하게 느껴지는
어린 숙녀분들에게 추천하는 #샤넬페이턴트 백입니다.
반짝반짝 유리광을 내는 페이턴트백은 이번 메종마르지엘라의
포쉐린돌 화장과도 컨셉이 일치하는 면모가 있죠.
백팩 버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귀엽게 느껴져서
보여드리고 싶지만 백팩류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할게요.
강력한 포인트가 필요할때 페이턴트백 만큼 효과적인 가방은
잘 없기 때문에 코디에 자신 없는 분들께서도 오히려
기본템처럼 안고 계시면 좋을 가방입니다.
4. 에르메스 복스 미니켈리2 (가격홈피)
에르메스에도 크로커다일 레더류가 있지만, 이번에는
복스 레더로 가져왔어요. 복스 레더 특유의 질감과 윤광이
이 모든 블랙 착장의 꽃이되리라 믿어 의심찮기 때문인데요,
이건 사진도 잘 나오는 가죽이지만 실제로 봤을때
진가가 나타나요. 이런 가죽도 있구나. 싶은
특별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첫 눈에 ‘바로 이 가방이야말로 비로소 차가운 도시의 여성
혹은 현대여성의 바이브를 대표하는 가방이렸다-’ 생각했죠.
은장도, 금장도, 더 많은 색깔과 다른 가죽도 다 있지만
#에르메스 #복스레더 #미니켈리백 이게 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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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으셨나요?
이번 추천글은 1탄입니다.
2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